시애틀 커피 여행 라마르조꼬 카페 La marzocco Cafe

시애틀 커피 여행 라마르조꼬 카페 La marzocco Cafe로 같이 떠나요.

La Marzocco Cafe

시애틀에서 커피 여행을 위해 찾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보고 싶어 하는 카페를 손에 꼽는다면 베스트 3에 속하는 카페라고 생각해요.

커피에 대해 관심이 있고, 특히 머신에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한번 쯤은 들어 보고 알고 있는 라마르조꼬 카페이기 때문이예요.  흔한 비유로 커피머신계의 벤츠라고 표현을 많이 하죠. (요즘은 예전 같은 명성은 아닌것 같지만요.)

시애틀의 대표 관광지인 스페이스니들에서 북서쪽에 라마르조꼬 카페가 있어요. 카페 바로 옆에 유명한 공연을 많이 하는 KEYARENA at Seattle Center가 있고요.  

시애틀에 커피 때문이 아니라도 관광 때문에 들렸다면 꼭 방문하는 관광 코스인 스페이스 니들이 근처이기 때문에 라마르조꼬 카페가보는 걸 추천해요. 반대로 라마르조꼬 카페를 들리기 위해 갔으면 근처 스페이스 니들 구경도 하면 좋아요.  

스페이스 니들 쪽에서 5~10분정도 거리에 떨어져있는 KEXP 라는 라디오 방송국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있어요. 

길가에 작은 입간판이 있네요. 시애틀에 대부분 카페들은 작은 입간판 하나씩 있네요.

Keyarena 쪽에서 조금 위로 가다보면 버스 정류장이 보이고 근처에 가면 바로 보여요. 카페 건물로 들어가면 왼쪽은 KEXP 방송국이 있고 오른쪽을 보면 라마르조꼬 카페가 있어요!!

첫 느낌은 “사람이 많았다” 예요. 정말 사람이 끊임없이 많더라고요. 처음 들어 가서 자리를 떠날 때까지 서있는 줄이 계속 유지되고 있었어요.

 

기다리면서 메뉴를 고르는 중이예요. 기본적인 커피 들을 모두 즐길 수 있어요. 저는 Cortado 를 주문했어요. 가격은 다른 카페들 보다 조금 더 비싸네요. 라마르조꼬 카페 브랜드 자체 가치 때문이겠죠?

바리스타가 여러명이 있었는데 머신을 다루는 분이 혼자서 주문을 받고 메뉴 만들고 다음 손님에게는 잠깐 기다리고 양해를 구하고, 다시 주문 받고 만들고 기다리고 그렇게 운영을 하고 있더라고요.

미국 문화인지 라마르조꼬 카페 문화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갔을 때 덜 바빠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급하고 정신없이 기계적으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여유 있게 일하고 대화도 나누면서 일하는데 좋아보였어요. 게다가 기다리는 사람들도 여유 있게 이해하더라고요.

참 보기 좋으면서도 여러 생각도 들었어요. (돈보다는 라마르조꼬 홍보하는 플래그십 매장인가? 이렇게 해서 이익이 될까? 등등.) 한국 스타일하고는 맞지는 않지만요.

라마르조꼬 카페 커피 맛 자체가 남다르진 않았지만 그냥 무난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콜타도는 밸런스가 괜찮았고 산미도 어느정도 있었어요. 평범한 맛이였어요. 자리가 많고 공간 자체가 주는 좋은 에너지가 있으면서 라마르조꼬 카페라는 자체가 의미있는 곳이기 때문이죠. 바 안에서 여유롭게 움직이는 바리스타들과 그들과 커피를 기다리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 그리고 각 자 할 일들을 하는 사람들이 하나였어요.

생수는 여기서 따라 마시면 돼요.  괜히 Nitro cold brew 가 나올 것 만 같은 비주얼이예요. 물이 나오니깐 괜히 신기했어요.

바 주면에는 라마르조꼬 머신, 제품들과 역사 등등 보기 좋게 진열되어있어요.멋진 글귀들, 스팀 피쳐, 로고 새겨진 컵들 등 굳즈가 있어요.

선반 인테리어도 이렇게 디테일하고 이쁘게 되어 있어요. 

정면에서 바로 보이는 에스프레소 바 가 있고요. 에스프레소 바를 등 지면 있는 브루 커피 바, 에어로프레스를 사용해서 커피

를 추출해줘요.

 

꽤나 많는 사람들이 브루 커피를 주문하더라고요. 이것도 주문해볼껄 후회되네요. 에어로프레스로 즐기는 브루 커피는 커피 맛도 괜찮을 뿐만 아니라 과정도 바리스타와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매력적이였어요.

바 아래 부분에 뭔가 멋진 문양이 있네요. 입구 쪽에 머신들이 전시되어있는데 라마르조꼬 대표 모델들이 (gb5, fb80, 스트라다) 눈부시게 위엄있게 자리잡고 있어요. 그리고 이름표도 느낌있더라고요.

화장실 가는 쪽에 이벤트 관련 팜플렛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이런 저런 이벤트 들이 많이 있나봐요. 

공간이 굉장히 넓어서 앉을 곳도 많아요. 그리고 사람도 많아요. 그래도 라마르조꼬 카페에 앉아서 커피만 마시고 있어도 좋아요. 미국스럽게 큰 창고같은 공간에 자리를 잡은 카페 라마르조꼬 카페, 시애틀에 왔으면 한번 들려보는건 어떤가요? 즐거운 여행이 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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