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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어수동머신(flairespressomaker)온두라스 엘 피노(커피땅거미)를 추출해보려해요.
커피 땅거미 온두라스 엘 피노 원두 17g을 준비해요. 아카이아 펄 블랙 스케일로는 소수점까지는 측정이 안되서 16g에서 17g 딱 넘어가는 순간 까지 담아줘요. 코만단테 그라인더는 에스프레소 추출하는데도 큰 문제 없이 잘 갈려서 참 좋아해요. 한 두 잔까지는 그라인더 돌리는데 큰 문제는 없지만 그 이상 해야한다면 좀 힘들겠지만요. 그래서 요즘 전동 툴이 여러 가지 제품으로 나오고 있어요. 특히, 홈바리스타클럽에서 공구 중인 전동 툴이 참 탐나는데 놓아둘 공간이 딱히 없어서 참고 있는 중이예요. 금전적으로 공간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구매하는게 좋아보여요. 다른 하이엔드 그라인더 가격의 1/10 정도로 비슷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으니깐요.

핸드 드립으로 많이 마신 커피 땅거미 온두라스 엘 피노 예요. 처음엔 산미가 느껴지고 단맛과 고소함이 뒤를 잘 받쳐줘서 참 매력적인 원두예요. 에스프레소로 내리면 어떨지 궁금해져요. 같은 원두라 하더라도 브루잉으로 추출한 커피와 에스프레소로 추출한 커피는 완전 다른 뉘앙스가 나타날 때가 있거든요. 완전 액기스 추출이라 잘 못 느끼던 뉘앙스라든지 약했던 장단점들이 더 두드러지기도 하니깐요.

열심히 코만단테 그라인더를 들고 원두를 갈았어요. 사진으로만 봐도 일정하고 곱게 잘 그라인딩 되었네요. 깔대기를 결합해서 원두 17g을 포터 필터에 담아주면 사진처럼 포터 필터보다 위쪽으로 올라와요. 탬퍼를 이용해서 탬핑을 수평이 잘 맞도록 눌러준 후 깔대기를 치워줘요.

나름 수평을 신경써서 탬핑해주는데 쉽지 않네요. 그리고 17g 그라인딩 된 원두를 담고 탬핑하고 샤워 스크린이 들어갈 공간은 비워둬야해요. 욕심내서 많이 담으면 샤워 스크린이 제대로 결합이 안되고 떠버리면 추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게 되거든요. 원두 굵기와 양에 따라 담기는 양이 매 번 달라지기 때문에 몇 번 테스트 해서 원두에 맞는 세팅을 맞춰야 해요.

포터 필터에 샤워 스크린을 끼워 주고 플레어 몸통에 결합시켜줘요. 플레어 시그니처 블랙 컬러가 참 예쁘네요.

물은 삼다수를 사용했어요. 개인적으로 커피 추출에 가장 잘 어울리고 결과물이 좋은 생수삼다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보나비타 구스넥 전기포트 물 온도 세팅을 92도로 맞췄어요. 물 온도 또한 참 중요한 요인이잖아요. 원두 로스팅 정도에 따라 물 온도 세팅을 다르게 하기도 하고 또는 추출된 결과물을 보고 커피 성분을 더 추출할 것인지 덜 추출할 것인지 따져보기도 해요. 커피도 알면 알 수록 알아야하는게 많아지는 얘에요.

(샷 글라스, 뜨거운 물을 담아줄 실린더를 미리 예열해주는 걸 잊지마세요. 추출될 때 원하는 물 온도로 하기 위해서는 말이죠.) 실린더피스톤을 잘 결합시켜줘요. 추출양을 늘리려고 물을 많이 담으면 이 때 넘치니깐 적정량만 넣어주세요. 욕심부려도 안될껀 안되니깐요. 물을 조금 더 넣고 추출해보려다가 피스톤 끼는데 물이 넘치더라고요.

이제 레버를 잡고 꾸욱 눌러주기만 하면 돼요. 분쇄도가 너무 가늘거나 담는 양을 많이 하거나 탬핑을 너무 쎄게 하면 추출이 잘 안되고 레버도 잘 안 눌릴꺼예요. 그럴 땐 그냥 과감히 버리고 분쇄도, 커피 양, 탬핑 강도를 조절하세요. 모든 커피 머신은 과부하가 걸리면 무조건 더 빨리 고장나게 되거든요. 플레어는 너무 강하게 레버를 무리하게 되면 어디가 부러지게 돼요. 절대로 무리하게 강한 힘으로 누르지 마세요. 나름 한 가격 하는 제품인데 말이죠. 그리고 부러지면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집에서 플레어로 못 내려 마시게 되니깐요.

플레어 수동머신으로 추출된 양은 약 34g 전후 될 꺼 같네요. 먼저 에스프레소를 살짝 맛 보니깐 산미가 산뜻하면서 꽤나 강렬하게 느껴졌어요. 그러면서 단맛이 또한 따라오고 뒷맛은 자극적이지 않게 부드럽더라고요. 쉽게 말하면 맛있게 추출되어요. 요즘 날이 덥다 보니깐 아이스 커피가 땡기잖아요. 그래서 아메리카노 보단 정말 맛있는 아이스 라떼를 마시고 싶어서 우유를 냉장고에서 꺼냈어요. 아이스 라떼를 만들어서 마셨는데 우유의 단맛 고소함이 완전 에스프레소랑 잘 어울리더라고요. 이 정도 퀄리티되는 라떼를 사먹을 수 있다면 매일 사먹을 수 있겠더라고요. 산미가 있었지만 단맛, 고소함과 만나서 환상적인 밸런스를 만들어주니 그냥 호로록 마실 수 밖에 없는 아이스 라떼더라고요. 커피 땅거미 원두는 언제나 옳고 거기에 플레어수동머신으로 에스프레소를 추출까지 하니 더 부러울 것이 없는 커피 한 잔 이예요. 아이스 라떼 만들어 마실 때 에스프레소는 30g 정도라고 하면 차가운 우유는 150~200g 정도로 비율을 맞추면 맛있더라고요. 더 진하게 마시고 싶다면 에스프레소 양을 늘리든지 우유 양을 줄이면 되겠죠. 맛있는 커피 한 잔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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